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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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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ceffort

2019년에 회고를 작성하고 (지금은 숨김처리 되어 있다.) 2020년은 스킵한뒤로 2021년 회고를 작성한다. 회고를 작성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회고를 작성하는 이유는 2022년에는 시행착오를 덜 하고 더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굳이 내가 무엇을 잘했는지는 남겨두지는 않으려고 한다. (굳이 내가 잘한 사실을 공개된 장소에 업로드 하는 것이 좀 이상하고 오그라든다. 무엇보다 남들에게 자랑할 만큼 잘한 건 없는 것 같고.) 무엇을 잘못했고, 실수했고 부족했으며 나아가 2022년에는 무엇을 할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2021년에 한 것

2021년은 4번째 회사에서 온전히 한 해를 보낸 해다. 2021년에 한 것은 다음과 같다.

팀 내부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frontend library 제작

  • 주요기술: rollup, typescript, npm workspace, storybook
  • 아쉬웠던 점: babel이나 next와 같은 다른 mono repository 처럼 버저닝도 잘 지키고, 앞으로 개발해 나갈 기능들도 잘 스케쥴링해서 개발해 나갔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보자면 그때 그때 필요한 기능 추가/수정 요청을 빠르게 대응하다 보니 기능 개발이 약간 두서 없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다. (진짜 변명이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버저닝은 칼같이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지나고보니 이렇게 했음 좋았을 텐데 하는 것들이 생각났고, 그걸 이와 중에 적용하자니 major version 업데이트가 되어서 굉장히 망설여졌다. 현재 v2를 계획중에 있는데 이번에 확실히 개편해보고자 한다. 사실 내가 v1을 하든, v2를 하든 별로 신경 안쓰시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일종의 사명감 내지는 애착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

legacy 서비스를 nextjs로 전환

  • as-is: javascript, react, react-router-dom, mobx
  • to-be: typescript, nextjs, react (+context api)
  • 아쉬웠던 점: 나름 nextjs의 열렬한 팬으로써, 그리고 이전 회사에서 nextjs를 한바탕 써본 경험자로써 산전수전 다 경험해봤다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모르는 것들이 조금씩 있었다. 그리고 자신있게 nextjs의 장점과 써야하는 이유를 설파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모든 사람을 설득하지는 못한 것 같다.

마이데이터

  • 주요기술: typescript, nextjs, mobx
  •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을 더 찾기 힘들었던 프로젝트. 저 멀리서 점지해서 내려져온 스펙과 일정은 여러가지로 숨막히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던 경험. 😑

다음은 회사 밖에서 내가 공부하고 겪은 내용이다.

블로그 운영

git-contribution-graph

  • 아쉬웠던점: 1day 1commit 이라는 대 전제 아래 블로그를 운영했다. 덕분에 아름다운(?) 그래프를 만들 수 있었다만,,, 아쉬웠던 점은 회사와 개인업무가 바쁜 와중에도 지키려고 하다보니 낮은 퀄리티의 commit 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1day 1commit 덕분에 회사일에서 10분이라도 벗어나서 무언가를 공부할 수 있었다는 것은 좋았다. 블로그 글도 연말에 유례없이 바빠지면서 점점 퀄리티가 낮아진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개인적으로 2021년에 한 일 중에 가장 좋으면서도, 가장 아쉬웠던 일이다.

비영리 회사 업무 지원

  • 주요기술: nextjs, react, typescript, google cloud platform, firebase, python
  • 아쉬웠던 점: 빠른 시간 내에 매니저분들이 원하는 솔루션 및 서비스를 만들어 드린 것 은 좋았지만, 계속해서 그때 그때 땜빵식으로 처리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은퇴하기전에 꼭 제대로된 시스템을 구축해야겠다.

2022 TODO

Rust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Rust 붐이 올 것 만 같은 느낌이다. 슬금슬금 Rust가 웹 개발 영역에 들어오고 있다. 내가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배우는 언어라는 각오로 rust 공부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쉽게도, 배민 스터디 그룹에서는 떨어졌지만 (떨어질 거라 생각하지 못하고 지원서를 대충 써낸 잘못이 크다), 독학이라도 해서 올해에는 rust를 정복하고자 한다.

뭐 호들갑일 수도 있지만, 저수준 언어를 알아두는 것도 길게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k8s

k8s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말해봐야 입이 아프지만, 학습의욕과 노력에 비해서 많이 늘지 못하고 있다. 인프라쪽 공부가 원래 이런가 싶기도한데, 아무튼 이번에는 이 블로그를 k8s로 전환해보면서 제대로 공부해보려고 한다.

네트워크에서부터 브라우저까지

2021년에 글을 조금씩 쓰면서 공부하고 있다. 그러나 조금은 부족한 것 같아서 더 공부하려고 한다. 프론트엔드를 둘러싼 환경을 미리미리 공부해야할 필요성을 계속해서 느끼고 있다.

블로그

  • 1day 1commit은 계속 유지
    • 커밋의 퀄리티를 떠나서, 매일 업무 외에 다른 것을 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 일주일에 한 개씩 퀄리티 있는 글 작성
    • 글 올리는 빈도를 조금 줄이고, 퀄리티에 조금 더 힘쏟으려고 한다.
  • 블로그 구조 개편 (컴포넌트 정리, 마크다운 serializer 개편 등)
    • 저번 개편 때 하다 만 것들을 마저 완성
  • vercel 플랫폼에서 벗어나서 직접 구축하기
    • K8S도 공부하고, bandwidth 초과 때문에 조만간 과금을 당할 것 같아 조치해야 한다.

커리어

4번째 회사쯤 되니 이제 회사에 대한 기대는 크게 안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직장인으로서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돈은 많이 주고 일은 재밌는 그런 곳. 그런데 재택이 곁들여진.

달리기

2021년은 거의 대부분의 주중에 15k달리기를 했다. 재택 덕분에 출퇴근 시간을 아끼면서 운동을 할 수 있었던게 너무 좋았다. 체중도 감량하고, 젊음도 (간신히) 유지할 수 있었다.

running

이래저래 일이 있을 때 못뛴 날 제외하고는 열심히 달렸는데 나름 뿌듯하다. 올해에는 42k도 달려보는게 목표다. (버추얼 마라톤은 재미가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