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R을 운영하다 보면 배포, 트래픽, 메모리 같은 문제의 절반은 애플리케이션 바깥, 그러니까 쿠버네티스 쪽에서 벌어진다. 그런데 프론트엔드 개발자 입장에서 쿠버네티스는 대체로 남이 만들어 둔 매니페스트를 복사해 쓰는 블랙박스로 남기 쉽다. 이 시리즈는 그 블랙박스를 한 층씩 직접 열어본 기록이다.
각 편은 개념 설명에서 멈추지 않고 kind 클러스터와 실제 Next.js 앱으로 직접 재현하고 측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미지 레이어에서 사라진 1.5GB를 역추적하고, ClusterIP라는 어디에도 없는 IP에 curl이 닿는 경로를 iptables 규칙으로 따라가고, 롤링 배포 중 새는 에러를 0으로 만들 때까지 처방을 한 층씩 얹는 식이다.
첫 편이 전체 개념 지도 역할을 하므로, 쿠버네티스가 처음이라면 순서대로 읽는 쪽을 권한다. 특정 문제를 겪고 있다면 해당 편만 읽어도 되도록 각 편을 독립적으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