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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em>남은 판단은 누가 배우는가</em>』 베타리더와 인터뷰이를 각각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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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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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6-09-09 19:00:00
description: 'AI가 코드를 쓰는 시대의 개발자와 판단에 대한 에세이입니다. 초고를 읽고 의견을 주실 베타리더와, AI와 함께 일하는 경험을 들려주실 인터뷰이를 각각 찾습니다. 둘 다 9월 30일까지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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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ro: '남은 판단은 누가 배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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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ble of Contents

## 무엇을 쓰고 있나

지난달에 [인터뷰에 응해주실 분을 찾는 글](/2026/08/who-learns-to-judge-interviews)을 올렸습니다. 그 사이 여는 글부터 닫는 글까지 초고가 한 번 다 나왔고, 지금은 인터뷰를 반영하며 퇴고하고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초고를 읽고 의견을 주실 베타리더를 찾습니다. 인터뷰이도 계속 찾고 있으며, 둘은 따로 지원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는 [글 뒤쪽](#인터뷰이도-따로-찾습니다)에 적었습니다.

가제는 『남은 판단은 누가 배우는가』입니다. 기술서가 아니라 에세이입니다. AI가 코드를 쓰고 사람이 코드를 덜 읽게 된 환경에서 개발자의 판단이 어디서 길러지고 어디서 길러지지 않는지를, 제 경험과 다른 개발자들의 이야기로 따라갑니다. 여는 글의 한 대목입니다.

> 회의를 앞두고 공유된 위키 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적이 있다. 한국어 문서에 다른 문자 체계의 글자가 군데군데 섞여 있었다. AI 초안의 흔적인지 편집 과정의 사고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회의가 시작될 때까지 그 글자들은 그대로였다.
>
> 사람들은 하나둘 노트북을 열어 그 위키를 AI 창에 붙여 넣었다. 요약해 줘. 그 회의에는 원문을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순서가 없었고, 요약만으로도 대화는 그럭저럭 흘러갔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온 나는 가장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쓴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런 일이 반복되자 나도 비슷해졌다. 회의 전에 안건을 읽지 않고, 주최자가 인사를 건네는 동안 조용히 AI 창을 열었다. 이 위키 문서 요약해 줘. 그러고도 회의는 별 탈 없이 끝났다.
>
> 나는 모든 코드를 매번 끝까지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읽지 않고 넘겨도 되는 변경과 멈춰 살펴야 하는 변경을 가르고, 테스트를 믿을 때와 추가로 확인할 때를 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설명이 막힐 때 그 막힘을 위험으로 알아보는 일도 포함된다. 이 책에서는 그런 능력을 판단이라고 부르려 한다.
>
> 마찰이 줄어도 판단을 다른 방식으로 배울 수 있다면, 사라진 마찰을 아쉬워할 이유는 없다. 내가 궁금한 것은 이해하지 않아도 일이 계속되는 동안, 예전에 판단을 배우던 과정에서 무엇이 빠지고 무엇이 새로 생기는가다.
>
> (중략)
>
> 나는 그 시간을 통과한 뒤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이제 도구가 그 더딘 과정의 많은 부분을 건너뛰어 주는 것이 편하고 반갑다. 필요하면 아래로 내려가 읽을 수 있으니 덜 위태롭다고 믿는다. 정작 그날 읽을 수 있으면서도 읽기를 접었고, 그냥 넘어가자는 말에 누구보다 먼저 안도했다는 사실은 잠시 잊은 채로. 아직 판단을 배우지 못한 사람이 어디서 무엇을 배울지는 내 자리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을 쓰며 내가 편하게 받아들인 선택도 함께 의심해 보려 한다.
>
> 그러니 처음부터 묻고 시작하겠다. AI가 개발하고 지나간 자리에 남은 판단은, 누가 배우는가.

AI를 쓰지 말자는 책은 아닙니다. 저도 매일 코딩 에이전트와 일합니다. 마지막 장에 "이렇게 합시다" 같은 처방도 두지 않았습니다.

## 목차 (변경될 수 있음)

- 일러두기
- 여는 글: 아무도 끝까지 읽지 않는다
- 1막: 판단은 남는다
  - 1장: 코드를 안 읽어도 된다
  - 2장: "스펙을 만족한다"는 말의 순환
  - 3장: 경계는 사라지지 않고 다시 그어진다
- 2막: 그러나 판단은 저절로 길러지지 않는다
  - 4장: 신호가 꺼진다
  - 5장: 보이지 않는 것은 증폭되지 않는다
  - 6장: 마찰은 학습을 함께 실어 날랐다
  - 7장: 필요가 오지 않는다
- 닫음: 처방을 쓰고 싶은 손

## 부탁드리는 것

정해진 양식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시고 느끼신 점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읽다가 멈춘 자리의 짧은 메모면 충분합니다. 오탈자와 사실관계 오류도 알려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다 읽으신 뒤에는 책에 실을 추천사를 몇 줄 부탁드립니다. 추천사에는 소속과 이름이 함께 실립니다. 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쓰지 않으셔도 되고, 그 경우에도 의견은 그대로 받겠습니다.

## 진행 방식

- private GitHub 저장소에 초대해 드립니다. 원고는 장별 markdown 파일이고, 의견은 한 분당 GitHub 이슈 하나에 모아서 남겨주시면 됩니다.
- 리딩 기간은 **2026년 10월 5일부터 11월 1일까지**입니다.
- 리딩 기간 중에도 원고는 계속 수정됩니다. 변경 내역은 커밋 로그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원고는 비공개입니다. 내용을 외부에 옮기지 말아주세요.

## 특전

출간되면 책 한 권을 보내드립니다. 추천사를 써주신 분은 소속과 이름을 책에 함께 싣습니다. 드릴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 죄송하지만, 먼저 읽어주시는 시간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 지원

- **자격**: 개발자라면 누구나. 연차와 직군, 회사 규모에 제한이 없고, 프론트엔드가 아니어도 됩니다.
- **방법**: [root@yceffort.kr](mailto:root@yceffort.kr)로 `[베타리더신청]` 말머리를 붙여 메일을 보내주세요.
  - 어느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시는지
  - 스스로를 주니어, 시니어, 리더 중 어디에 가깝다고 보시는지
  - 이력서. 추천사에 실을 소속과 이름을 확인하는 출판 용도로만 쓰고, 그 외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모집 기간**: **2026년 9월 30일까지**. 인원이 모이면 일찍 마감할 수 있습니다.
- **인원**: 최대 10명. 선착순이 아니며, 주니어와 시니어와 리더를 골고루 모시려고 합니다. 신청하신 모든 분을 모시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이도 따로 찾습니다

AI와 함께 일하는 경험을 들려주실 분도 계속 찾고 있습니다.

- **대상**: AI 덕분에 성장이 빨라졌다고 느끼는 분, 반대로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 AI와 함께 커리어를 시작한 주니어 분,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느끼는 분. 책의 방향과 반대되는 이야기도 필요합니다.
- **방식**: 대면, 화상이나 통화, 이메일 문답 중 편하신 방식으로 한 시간 안팎. 예외 없이 익명으로 처리하고, 책에 실릴 문장은 사용 전에 본인에게 확인받습니다. 자세한 원칙은 [지난 글](/2026/08/who-learns-to-judge-interviews)에 있습니다.
- **지원**: [root@yceffort.kr](mailto:root@yceffort.kr)로 `[인터뷰신청]` 말머리를 붙여, 연차와 직군, 일하시는 환경,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한두 줄 보내주세요.
- **모집 기간**: **2026년 9월 30일까지**. 선착순이 아니며, 참여해 주신 분께는 소정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드립니다.

베타리더와 인터뷰이 둘 다 지원하셔도 됩니다. 메일 하나에 말머리를 둘 다 붙여주시면 됩니다.

## FAQ

- **개발자가 아니어도 되나요?** 이번에는 개발자만 모십니다. 장면 대부분이 코드 리뷰와 디버깅과 배포 같은 개발 현장에서 나옵니다.
- **모든 장을 다 읽어야 하나요?** 네,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어주세요. 앞 장을 전제로 뒤 장이 이어집니다.
- **전작 베타리더였는데 또 지원해도 되나요?** 네, 상관없습니다.
- **출간 시기는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베타리딩 의견을 반영한 뒤에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